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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하게 일하며 나의 삶 펼친다(전남새뜸 기사자료)

작성자 : 관리자 (110.11.3.***)

조회 : 1,742 / 등록일 : 15-02-25 16:15

당당하게 일하며 나의 삶 펼친다                                            2015년 02월 17일 13시 36분

노인 일자리 만들기 성공사례 - 6070청춘택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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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속도가 무섭다. 말로만 듣던 100세 시대가 도래하면서 노인 복지문제가 화두로 떠오른 지 오래다.
고령사회에 있어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라고 했다. 노인 일자리의 중요성을 단적으로 나타내는 말이다.
건강한 일자리 만들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노인 문제는 시혜적인 복지서비스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어르신 스스로 주체로 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기 ‘생각의 전환’을 통해 당당하게 자신의 일자리를 만들어 가는 이들이 있다.
아파트 내 택배 업무를 대행하는 ‘6070청춘택배단’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지난 27일 그 현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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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에게 딱 맞는 일

점심때를 갓 넘긴 시간. 나주 빛가람혁신도시에 있는 LH아파트 303동 앞에 봉고차 한 대가 조심스레 멈춘다. 차 안은 상자들로 가득하다.
지긋한 할머니, 할아버지 네댓 명이 차에서 짐을 내리기 시작한다.
“집으로 배달할 것은 요기. 경비실로 갈 것은 요기에 놓소.”

팀의 리더인 나민자 할머니의 통솔에 따라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 백발이 성성한 이들의 몸짓이라곤 믿기지 않는다.
물건을 정리하는 것은 배종호 할아버지의 몫. 은퇴 전 자재 관리를 했던 경력이 여기서 다시 발휘된다. 차곡차곡 쌓아가는 할아버지의 손놀림에서 여유로움과 느긋함이 묻어난다.

“아 그냥 놔둬. 잘못하면 괜히 망쳐.”

제법 무거워 보이는 물건을 옮기는 데 힘을 보태려 하자 손사래를 친다. 거들려다 오히려 핀잔만 들어야 했다. 분류 작업을 마치자 곧바로 배송에 들어간다.
손수레에 상자 예닐곱을 싣고 313동으로 향하는 배 할아버지의 뒤를 따랐다.

“나이 먹어 집에서 놀고먹는 고통을 겪어보지 않는 사람은 몰러. 집에만 있으니까 우울증이 생기는 거여. 몸도 약해지고 쓸데없는 생각이 많아져 못 쓰겄더라고.”

매월 꼬박꼬박 연금을 받는 국가유공자이기도 한 배 할아버지가 택배 일에 나선 이유다. 돈도 벌고 부수적으로 건강도 챙겨서 좋다. 무엇보다 생활의 활력을 되찾아서 기쁘다.
주민들 역시 대만족이다.

“우리 아파트에서 할머니, 할아버지가 택배 상자를 나르는 모습은 흔한 모습이 됐죠. 낯익은 어르신들이 물품을 배달하기 때문에 낯선 배달사원에 대한 불안감을 없앨 수 있어 좋아요.”
이날 택배단이 배달한 물량은 모두 76개. 여느 날과 비슷한 양이었다. 배송은 오후 2시가 채 안 돼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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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폐 기로에 서기도

‘6070청춘택배단’은 나주시니어클럽이 CJ대한통운나주대리점과 협약을 맺고 진행하는 노인일자리 사업 중 하나다.
빛가람혁신도시 LH아파트 2단지와 3단지의 택배 업무를 대행한다.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어르신은 8명. 모두 70대 초반의 노인들이다.
평범한 주부에서부터 건축사, 공무원, 세탁소를 운영하다 정년퇴직한 이들까지 각양각색이다.

근무시간이 길지 않고 신체적인 부담도 적어 노인들의 일감으로 안성맞춤이다. 건강을 지키면서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인기직종으로 부상하고 있다.

청춘택배단의 일과는 오전 8시 30분부터 시작된다. 택배 사무실로 출근한 다음 전화로 고객에게 택배 배송 유무를 알리고 배달에 나선다.
일요일을 제외한 한 달 일을 하고 받는 급여는 40~50만 원이다. 배송 량에 따라 급여가 조금씩 달라진다.

지금이야 숙달된 전문가 수준이지만 초기엔 좌충우돌의 연속이었다. 엉뚱한 곳에 배달하고, 심지어 고객과 얼굴을 붉히는 일까지 벌어지곤 했다.
일이 손에 익지 않아 별을 보며 퇴근하는 날이 다반사였다. 일에 흥미가 떨어지는 건 당연지사. 무단결근하는 단원들이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했다.
한때 사업의 존폐를 고려해야 할 지경에 이르기도 했다.

“아마 나 대리가 없었으면 이 사업은 성공 못했을걸. 손주 뻘 되는 사람이 얼매나 열심인지 몰러. 노인들이 안 나오면 혼자 배달을 다해. 그라고 날마다 안부 전화하지. 나대리 땜시라도 나오제.”

보름간 외도(?)하기도 했던 류은오 할머니의 얘기다. 6070청춘택배단의 성공 뒤엔 젊은 청년의 희생이 있었던 것이었다. 이제는 일이 손에 익어 더 많은 물량을 배달했으면 하는 은근한 마음도 생긴다.

칭찬 주인공인 나주시니어클럽 나거장 대리는 “무엇보다 아파트 주민들이 사업의 취지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필수적이다”면서 “모두가 만족하는 일자리는 아니지만 좀 더 많은 효율을 바라는 노인들에게 딱 맞는 사업”이라며 확대해 나갈 뜻을 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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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0청춘택배단원들. 이관유 할아버지, 나민자·류은오 할머니(뒤줄 왼쪽부터) 최정용, 배종호 할아버지(앞줄 왼쪽부터)가 배송 업무를 끝내고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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